저도 처음엔 몰랐습니다. 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비 걱정이 앞서지만, 정작 가계를 무너뜨리는 건 매달 반복되는 항암제와 검사비라는 걸. 지인 한 분이 폐암 판정을 받고 "이제 자식들에게 짐이 되겠구나"라고 말씀하시던 순간, 저는 그분을 보건소로 안내했고, 그것이 치료를 이어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국가 암 환자 의료비 지원 제도, 알고 있으면 다릅니다.누가 얼마나 받을 수 있나 —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제가 지인 케이스를 들여다보면서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의료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여부였습니다. 여기서 의료급여 수급자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의료비를 국가가 대신 부담해 주는 대상자를 뜻하고, 차상위 계층이란 기초생활수급자 바로 위 소득 구간으로 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분들을 의..
2024년부터 난임 시술비 지원의 소득 기준이 전면 폐지되었습니다. 맞벌이 부부라는 이유로 지원에서 번번이 제외되던 분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변화입니다. 저도 가까운 지인을 통해 이 제도가 얼마나 실질적인 힘이 되는지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아직 모르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 글을 씁니다.맞벌이도 이제 된다, 소득 기준 폐지의 의미오랫동안 난임 시술비 지원에는 가구 소득 기준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맞벌이 부부일수록 오히려 지원에서 밀려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제 지인 부부도 정확히 그 경우였습니다. 여러 차례 시술에 도전하면서 누적된 비용이 수백만 원을 넘어서자,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2024년, 그 기준이 사라졌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