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만 24세 청년에게 연간 100만 원을 조건 없이 지급합니다. 저도 처음 이 제도를 알았을 때 "정말 아무 조건 없이?"라며 반신반의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득이나 재산을 따지지 않는 보편적 복지라는 점에서, 청년기본소득은 기존 복지 정책과는 확실히 다른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신청시기
2026년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분기별로 신청 기간이 나뉘어 있습니다. 1분기 대상자는 3월 중 신청해서 4월 20일경 지급받고, 2분기는 6월 신청 후 7월 20일경 지급되는 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생년월일에 따라 본인이 어느 분기에 해당하는지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제 동생이 작년에 신청했을 때 가장 헷갈려했던 부분이 바로 이 생년월일 계산이었습니다. 신청일 기준으로 만 24세여야 하는데, 월 단위로 대상자가 세분화되어 있어서 본인의 정확한 신청 분기를 확인하는 게 첫 번째 관문입니다. 예를 들어 1분기 대상자는 전년도 1월 2일부터 2월 1일 출생자가 해당되는 방식입니다(출처: 경기도일자리재단).
분기별 신청 일정을 놓치면 해당 분기 지원금을 받을 수 없으니, 본인의 생년월일을 미리 확인하고 달력에 표시해두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는 동생에게 휴대폰 알림까지 설정해줬는데, 덕분에 마감 전날 여유롭게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지급액
분기당 25만 원, 연간 총 100만 원이 지급됩니다. 여기서 '분기당 지급'이란 3개월마다 한 번씩 받는다는 의미로, 매월 조금씩 들어오는 방식이 아닙니다. 한 번에 25만 원이 통장에 들어오니 체감이 확실히 다릅니다.
솔직히 처음엔 "25만 원으로 뭘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동생이 이 돈으로 평소 사고 싶었던 전공 서적 2권을 사고, 남은 금액으로 집 앞 단골 식당에서 친구들과 회식을 했을 때 깨달았습니다. 이 금액은 청년들에게 '선택의 여유'를 주는 돈이라는 걸 말입니다.
주의할 점은 이 지원금이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지역화폐란 특정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화폐로, 카드나 모바일 형태로 발급됩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가게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상 느낀 건, 이 제약이 오히려 동네 상권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마다 자체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수원페이', 성남시는 '성남사랑상품권' 같은 식입니다. 본인이 거주하는 시·군의 지역화폐로만 지급되므로, 타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하셔야 합니다(출처: 경기도청).
지역화폐
지역화폐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처 제한입니다. 전통시장, 동네 서점, 개인 카페, 소규모 음식점 등 소상공인 업체에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처음엔 이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실제로 써보니 의외로 쓸 곳이 많았습니다.
제 동생은 집 근처 중고서점에서 전공 서적을 샀는데, 평소엔 대형 온라인서점만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동네 서점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서점 주인분과 대화하면서 책 추천도 받고, 그 과정에서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고 하더군요.
지역화폐 사용처는 각 시·군의 지역화폐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가맹점 지도 기능이 있어서, 내 주변에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능을 활용해서 평소 몰랐던 맛집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단, 사용 기한이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대부분의 지역화폐는 충전일로부터 5년 내 사용해야 합니다. 기본소득으로 받은 금액도 마찬가지입니다. 안 쓰고 묵혀두면 소멸될 수 있으니, 받은 분기 내에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신청방법 및 주의사항
신청은 경기도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JOBABA)' 웹사이트에서 진행됩니다. 여기서 잡아바란 경기도가 운영하는 청년 고용·복지 통합 플랫폼으로, 일자리 정보부터 각종 청년 지원사업까지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신청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제 동생이 실제 신청했을 때 과정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잡아바 사이트 접속 및 회원가입
- 청년기본소득 메뉴 선택
- 마이데이터 서비스 동의 (주민등록등본 자동 조회)
- 거주지 확인 및 신청서 제출
- 심사 후 승인 여부 확인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하면 별도로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주민센터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클릭 몇 번이면 거주 이력이 자동으로 조회되어 정말 편리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거주 요건입니다. 경기도 내 3년 이상 연속 거주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해야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여기서 '연속 거주'란 최근 3년간 계속 경기도에 살았다는 의미이고, '합산 거주'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경기도에 산 기간을 모두 합쳐서 10년이 넘으면 됩니다. 제가 경험상 본 가장 안타까운 케이스는 만 24세가 지난 후에야 이 제도를 알게 된 친구들입니다. 청년기본소득은 만 24세 1년 동안만 받을 수 있는 일회성 지원입니다. 만 25세가 되면 자격이 사라지므로, 해당 연령대라면 반드시 본인의 생년월일과 신청 분기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단순한 복지금이 아니라, 청년들에게 "여러분의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물가 상승으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건 없이 주어지는 이 100만 원은 누군가에겐 취업 준비의 디딤돌이, 누군가에겐 잠깐의 숨통이 될 겁니다. 만 24세 경기도 청년이라면 절대 놓치지 마시고, 지금 바로 본인의 신청 분기를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주요 출처: 경기도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apply.jobab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