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칼라데아를 처음 살 때 "잎만 예쁘면 되지, 뭐가 어렵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달도 안 돼서 잎 끝이 갈색으로 타들어가는 걸 보고 나서야 이 식물이 왜 관엽식물계의 까다로운 식물로 불리는지 몸으로 배웠습니다. 수질, 습도, 바람, 빛까지 관리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칼라데아,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원인별로 풀어드립니다. 수질민감성 — 수돗물이 갈변의 주범이었습니다제가 처음에 가장 몰랐던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갈변이 생기는 줄 알고 물 주기 주기만 늘렸는데, 갈변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문제는 물의 양이 아니라 물의 종류였습니다.칼라데아는 수질민감성이 매우 높은 식물입니다. 여기서 수질민감성이란 수돗물 속 염소(chlorine..
물을 꼬박꼬박 주는데도 잎 끝이 바삭하게 타들어 간다면, 원인은 물이 아니라 공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안스리움과 보스턴고사리를 키우면서 물도 흠뻑 주고 분무도 했는데 이상하게 새순이 나오다 멈춰버렸거든요. 습도 35%짜리 거실이 문제였습니다.잎이 타들어 갈 때, 물보다 먼저 의심해야 할 것화분에 물을 더 주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그건 완전히 잘못된 방향이었습니다. 물을 잔뜩 부었더니 이번엔 과습 직전까지 가버렸고, 잎 끝은 여전히 갈색이었습니다.식물이 살아있는 동안 잎 뒷면에는 기공(氣孔)이 쉴 새 없이 열리고 닫힙니다. 기공이란 식물의 잎 뒷면에 촘촘히 박혀 있는 미세한 구멍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와 수분을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