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마트에서 산 바질 화분을 다 쓰고 나면 그냥 버리는 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물꽂이(수삽)로 번식이 된다는 걸 알고 반신반의하며 줄기 하나를 물컵에 꽂아봤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하얀 뿌리가 올라오는 걸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바질은 번식도 쉽지만, 오래 수확하려면 알아야 할 것들이 따로 있습니다. 물꽂이부터 꽃대 관리, 수확 방법, 냉해 예방까지 제가 직접 겪으며 배운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물꽂이로 바질 번식시키기, 정말 이렇게 쉬워도 되나요?바질(Ocimum basilicum)은 꿀풀과에 속하는 일년생 허브입니다. 허브 중에서도 물꽂이 성공률이 유독 높은 식물로 알려져 있는데, 제가 직접 해보니 그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방법은 단순합니다. 건강한 줄기를 마디 바..
솔직히 저는 꽃이 진 호접란을 1년 넘게 그냥 방치했습니다. 꽃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고, 잘라야 한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사이 재개화 타이밍을 완전히 놓쳤고요. 꽃이 피어 있을 때의 관리법은 어디서든 찾을 수 있는데, 정작 꽃이 진 뒤 재개화를 위한 꽃대관리·일교차 자극·바크관리 방법은 제대로 정리된 곳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호접란을 키우면서 직접 겪고 확인한 것들을 여기에 남깁니다. 꽃이 지자마자 꽃대를 잘라버린 첫 번째 실수제가 처음 호접란을 받았을 때, 꽃이 다 지고 나서 꽃대를 어떻게 할지 전혀 감이 없었습니다. 한동안 그냥 두다가 꽃대가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자 '죽은 줄기겠거니' 하고 밑동에서 싹둑 잘라버렸습니다.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걸 1년이 지나도록 꽃대가 올라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