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마트에서 산 바질 화분을 다 쓰고 나면 그냥 버리는 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물꽂이(수삽)로 번식이 된다는 걸 알고 반신반의하며 줄기 하나를 물컵에 꽂아봤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하얀 뿌리가 올라오는 걸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바질은 번식도 쉽지만, 오래 수확하려면 알아야 할 것들이 따로 있습니다. 물꽂이부터 꽃대 관리, 수확 방법, 냉해 예방까지 제가 직접 겪으며 배운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물꽂이로 바질 번식시키기, 정말 이렇게 쉬워도 되나요?바질(Ocimum basilicum)은 꿀풀과에 속하는 일년생 허브입니다. 허브 중에서도 물꽂이 성공률이 유독 높은 식물로 알려져 있는데, 제가 직접 해보니 그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방법은 단순합니다. 건강한 줄기를 마디 바..
허브를 쉽게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허브를 죽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허브는 종류마다 관리 난이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바질로 시작했다가 잎이 검게 변하는 걸 지켜봤고, 라벤더를 키우다가 한국 여름을 버티지 못하고 고사시켰습니다. 어떤 허브를 먼저 골라야 하는지, 종류별로 무엇이 다른지 제 시행착오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바질·라벤더부터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 — 관리 실패의 진짜 원인허브를 처음 키우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게 바질입니다. 요리에 자주 쓰이고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그 이유로 바질을 첫 번째 허브로 골랐습니다. 그런데 겨울에 구매한 게 문제였습니다.바질은 최저 생육 온도가 15도입니다. 여기서 생육 온도란 식물이 정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