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그렇게 낮지 않은 사람도 수천만 원짜리 병원비 앞에서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는 걸, 저는 지인의 사례를 통해 실감했습니다. 암 투병 중인 가족을 둔 그분은 "건강보험이 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가, 비급여 항암제 한 주기 비용 앞에서 그 생각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했습니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제도, 어떤 분들에게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지 따져봤습니다.지원 대상, 생각보다 넓습니다많은 분이 이 제도를 '기초생활수급자처럼 소득이 아주 낮은 분들을 위한 것'으로 알고 계십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원칙적인 소득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입니다. 여기서 기준 중위소득이란 전국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
저도 노산이라 임신 자체가 걱정이 많은 편이라, 주변 임산부 소식에 더 귀가 쏠립니다. 제 지인이 임신 중기에 갑작스러운 조기진통으로 한 달 가까이 입원했을 때, 그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이라는 제도를 찾아봤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실질적인 지원이 있을 줄은 예상 밖이었습니다.한 달 입원, 그리고 수백만 원의 영수증제 지인이 입원하게 된 원인은 조기진통이었습니다. 조기진통이란 임신 37주 이전에 규칙적인 자궁 수축이 발생해 분만이 진행될 위험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아이가 세상에 나올 준비가 되지 않은 시점에 분만 신호가 오는 것이어서,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입니다.입원 기간 동안 병원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비급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