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관리가 제일 쉬운 식물"이라는 말만 믿고 아무 준비 없이 산세베리아를 들였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산세베리아는 겨울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죽고 나서야 겨울철 물 주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알게 됐죠. 관리가 쉬운 건 맞지만, 계절별 물 주기·빛·흙 조건을 제대로 알아야 오래 키울 수 있습니다. 물주기 — 겨울에 잘못 주면 한 번에 날립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겨울에도 2주에 한 번씩 물을 줬는데, 어느 날 밑동이 물렁물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화분에서 꺼내보니 뿌리 대부분이 검게 썩어 있었고, 결국 살리지 못했습니다.산세베리아는 CAM 광합성(Crassulacean Acid Metabolism)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여기서 CAM 광합성이란, 낮에는 기공을 닫고 밤에만 열어 이..
2년 넘게 키우던 스파티필럼을 화분에서 꺼내는 순간, 저도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멈칫했습니다. 뿌리가 화분 안을 꽉 채운 채 엉켜 있었고, 새 잎이 비집고 나올 자리조차 없어 보였습니다. 그날 처음 시도한 포기나누기는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고, 성공률도 삽목보다 높아 지금은 가장 자주 쓰는 번식 방법이 됐습니다. 포기나누기란 무엇인가, 삽목과 뭐가 다른가식물을 늘리는 방법을 찾다 보면 대부분 삽목이나 수경재배 이야기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저도 처음에 그쪽부터 찾아봤는데, 솔직히 성공률이 영 불안했습니다.포기나누기는 영어로 디비전(division)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디비전이란 하나의 모체 식물에서 자란 여러 줄기나 뿌리 덩어리를 분리해 각각 독립된 개체로 키우는 번식 방식을 말합니다...